안장자 상세 내용


성명

조병도


민주화운동내용

노동민주화 운동


사망일자

2006년 04월 01일


나이

47세


직업

노동자


관련자인정

2012/12/10 (390차)


민주화운동 내용

1. 약력

1960년 9월 21일 경북 칠곡 출생
1979년 8월 7일 기아기공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 (병역특례)
1980년 9월 24일 ~ 85년 9월 23일 병역특례 근무
1987년 11월 ~ 1990년 기아기공 노동조합 사무장
1989년 ~ 1990년 기아기공 노동조합 운영위원
1990년 기아기공 노동조합 대의원
1991년 기아기공 노동조합 회계감사
1992년 5월 27일 기아기공 노동조합 임금인상투쟁과 관련 구속되고(8월 28일 집행유예로 석방) 회사로부터 해고됨 해고 후 1999년경까지 대구에서 형님일을 돕고, 방문판매 등으로 생활
1995년 해고자 신분으로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활동
1995년 7월 22일 해고자복직투쟁 관련 재차 구속(11월 1일 집행유예로 석방)
1996년 ~ 1999년 해고자복직투쟁 지속
2005년 11월 간암말기 진단
2006년 4월 1일 사망

2. 민주화운동 내용

조병도는 1986년경부터 민주노조건설을 위한 활동을 시작하였고, 1987년 파업에 참가한 후에 1987. 11.경부터 노동조합 사무장을 맡아 1988년 기아기공 해고자들의 복직투쟁, 노조 활동 등을 하던 중 B형간염 환자로 판정되어 같은 해 8. 21.-10. 20.(1차 휴직), 1989. 11. 27.-1990. 2. 24.(2차 휴직), 1990. 2. 25-1990. 4. 25.(3차 휴직)까지 총 3회에 걸쳐 강제휴직을 당했다. 조병도는 휴직기간 동안 혈색이 좋아지고 다시 건강을 되찾는 듯 싶었으나, 노조에 복귀하여 회계감사를 맡아 활동하면서 집에도 거의 들어오지 못하는 생활로 인하여 다시 건강이 나빠졌으며, 1991. 5. 이후 수배와 구속, 교도소 생활을 하는 등 만성B형간염 환자가 지켜야 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어서 조병도는 1992.  5. 27. 해고되고 1992. 8. 28.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에 1997년 말까지 천막농성, 단식투쟁, 각종 집회 참석, 구속수감 등으로 인하여 만성B형간염 환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약물치료, 안정된 생활, 적당한 휴식 등으로 자신의 건강을 보살피지 못하고 해고자 복직투쟁을 전개했던 것이다.

나아가 조병도는 실질적으로 복직투쟁이 종료된 1998년경부터 취업을 하고 싶어도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어 다른 회사에 취직할 수 없었고, 매우 어려운 경제생활 때문에 형의 소개로 장돌뱅이처럼 전국을 돌아다니며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의 사업을 2년 반정도 하면서 객지 생활을 지속하였고 이런 생활로 인하여 안정적인 병치료를 할 수 없었던 조건에 처해서 생활하던 중 간암으로 사망했다. 조병도는 만성 B형간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노동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동 민주화운동과 해고자복직투쟁을 주도했으며, 이러한 노동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B형간염이 만성B형간염-간경화-간암으로 발전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3. 열사 관련 기록

“오늘도 힘든 하루를 마치고 한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적어봅니다. 아빠는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 가진 자의 횡포에 맞서 노동자들은 하나둘씩 분노하고 집회와 시위는 계속되고 사측에 대항하는 노동조합이 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 노동자들과 조합원들의 시위와 집회가 만연한 가운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싸워야 했지요. 제대로 식사를 할 수도 없었고 불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날 B형간염 양성보균자라는 통보와 함께 7개월의 강제휴직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이어진) 2번의 구속과 수배생활을 하는 동안 아빠의 건강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눈만 껌벅이는 해골이 되어버렸지요 ...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고 교도소 내에서의 폭력을 몸으로 맞서 싸운 결과 머리가 찢어지고 귀고막이 파열되는 고통을 겪으며 단식투쟁으로 대항할 수밖에 없었지요.

...

복직투쟁은 처절하리만큼 눈물겹게 시작되었습니다 ... 긴세월 동안 하나의 일념으로 7년이 넘어서게 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의 위기에 몰렸고 아빠의 몸은 소리소문없이 죽음의 문턱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 결국은 간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게 되었지요. 선고를 받고 4개월만에 한많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

저는 억울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어했고 사람답게 살고싶어 한 죄밖에 없습니다. 하늘을 향해 한점 부끄럼없이 떳떳하게 소신껏 양심껏 최선을 다해 살다 가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분을 존경합니다. 한없이 ... “

- 조병도의 처 이은주의 진술 2007. 11.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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