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내용

1. 약력

1962년 5월 11일 서울 출생
1975년 청구초등학교 졸업
1978년 대경중학교 졸업
1981년 중동고등학교 졸업
1985년 군제대
1986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학과 입학
1987년 만화판화패 ‘새김’ 초대회장
1988년 조소학과 학생회장
민족미술연구회 창설
서울지역미술대학연합건설준비위원회 주최
청년미술대학 한마당 개최
1989년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
수원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중앙위원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 전시회 개최
1989년 8월 15일 오후 6시 30분경 거문도 덕촌리 유림해수욕장에서 변사체로 발견
1989년 10월 7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
2014년 8월 15일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묘역 이장

2. 민주화운동 내용

이내창은 전역 후 조금 늦은 나이인 1986년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예술대학 조소학과에 입학하여 1988년 조소학과 학생회장, 1989년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 및 수원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수대협’) 중앙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 무력진압 및 5공 비리 책임자 전두환·노태우 처벌요구 투쟁’, ‘남북학생회담·평양축전 지지’ 등 분단극복을 위한 통일운동 및 노태우 정권 공안통치 반대투쟁 등 군사독재정권 반대투쟁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또한 이내창은 1987년 조소학과 만화판화패 ‘새김’과 1988년 조소학과 ‘민족미술연구회’ 창립, 서울지역미술대학연합 건설준비위원회 및 청년미술대학 한마당 주최, 1989년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 전시회 개최 등 미술매체를 통한 사회비판 및 민족의식 고취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이내창은 그 연장선에서 1989년 8월에 열리는 ‘제13차 평양세계청년학생축전’에 같은 학교 재학생 강동윤을 파견하고자 2개월여 동안 그에 필요한 실질적인 준비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89년 8월 14일, 이내창은 교내에서 신원미상 남녀 2명의 방문을 받은 뒤 당일 행방불명되었으며, 다음날인 15일 아무 연고도 없는 거문도 유림해수욕장에서 인근주민과 관광객에 의해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결과, 당시 안기부와 대공수사국 수사2단(안보팀)이 중앙대의 걸개그림 제작·전시, ‘평양대축전’ 방북대표 준비과정 등을 면밀히 내사해 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3. 열사 관련 기록

“이내창 열사가 의문사한지 20년째를 맞았다. 하지만 현재 재학생들은 이내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2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캠퍼스에는 추모 플랜카드 하나만 걸려있을 뿐이다. 다행히도 안성캠 학생회가 발 벗고 나서 9월부터 10월까지 각종 추모 사업을 벌인다고 한다.

이내창 열사는 8~90년대 한국 학생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중앙대 학생회장 신분으로 민주화와 통일 운동에 열정적이었던 이내창 열사는 1989년 거문도 바닷가에서 의문을 죽음을 당했다. 당시 경찰당국은 단순 실족사라고 발표했지만 정황상 이 사실을 곧이곧대로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사건을 양지로 꺼내온 주역은 당시 중앙대 동기와 선후배들이었다. 그들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20여년간 동분서주했고 결국 올해 7월 민주화 관련 보상판정을 받게 되었다.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나온 이번 보상 판정으로 이내창 열사에 대한 재조명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학내의 분위기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가 그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민주화에 기여한 동문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을 굳이 되새기지 않더라고 한국사회와 대학의 현실은 1989년의 이내창을 2009년으로 불러오게 만든다.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소통의 공간은 좁아지며 권력이 약자를 힘으로 억누르는 사회가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 이내창 열사의 삶은 이런 현실 속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 2009년 중앙대 신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