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11월 27일 경기도 파주 출생
1983년 인천 수도전기통신고 중퇴
1984년 대입검정고시 합격
1988년 성남 민주화청년운동연합 가입
1989년 성남 노동자의 집에서 상담간사로 활동
1991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본부 사회부장으로 활동
1991년 5월 8일 서강대 본관 옥상에서 `폭력살인 만행 노태우정권 타도하자`고 외치며 분신
1991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
2015년 5월 22일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묘역 이장
김기설이 민주화운동에 접하게 된 것은 1988년 9월 성남 민청련 창립대회에서 김근태씨의 강연을 듣고서부터이다. 이후 1991년 1월부터 전민련에서 사회부장으로 일하게 된 그는 궂은 일, 드러나지 않는 일을 도맡아 했다. 또한 노동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갖고 있던 김기설은 원진레이온 노동자들의 곁에서 그들의 아픔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며 헌신적으로 그 일에 뛰어들어, 원진레이온 사태가 사회쟁점화 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노태우정권의 반민주적, 반민중적, 반민족적 폭압을 새삼 인식하였다. 그러던 중 강경대의 죽음 이후 범국민 대책회의에 참가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다 “폭력살인 만행 자행하는 노태우정권 타도하자” 등 구호를 외치며 분신을 결행하였다.
한편 김기설의 유서와 관련, 그의 친구인 강기훈이 유서를 대필해줬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 검찰의 기소로 강기훈은 1992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강기훈과 그의 주변인들은 무죄를 주장했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를 거쳐서 2013년 1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서의 필적이 김기설 본인의 것임을 사실상 확정하였다. 그리고 2014년 2월 13일 서울고등법원의 재심에서 강기훈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유 서"
단순하게 변혁운동의 도화선이 되고자 함이 아닙니다. 동지의 이정표가 되고자 함은 더욱이 아닙니다.
아름답고 맑은 현실과는 다르게 슬프게 아프게 살아가는 이 땅의 민중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하는 고민 속에서 얻은 결론이겠지요.
노태우정권은 퇴진해야 합니다. 민자당은 해체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슬픔과 아픔만을 안겨주는 지금의 정권은 꼭 타도하여야 합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 죽음과 아픔을 안겨주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죄악스러운 행위만을 일삼아온 노태우정권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민중 권력 쟁취를 위한 행진을 위해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합니다.
- 김기설 열사의 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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