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12월 5일 부산 출생
1979년 2월 부산 경남고등학교 수석 졸업
1979년 3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수석 합격(색약으로 탈락)
1980년 3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입학
1983년 11월 08일 교내 시위 중 도서관 5층 난간에서 추락
1983년 11월 16일 오전 11시 사망, 화장 후 산골
1989년 서울대학교 교정에 추모비 건립
1983년 11월 8일 황정하를 비롯한 서울대생들은 “광주사태 학살자 처벌, 군사정권 타도” 등 반독재 구호를 외치면서 교문 앞으로 진출하여 경찰과 대치하였고, 투석전을 벌이며 격렬한 시위를 전개하였다.
그리고 당일 오후 1시경, 황정하는 친구, 동료들과 함께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민주화 투쟁’을 주도하고자 교내 중앙도서관으로 이동하였다. 그의 계획은 중앙도서관 6층 창가에서 ‘레이건 방한 철회와 전두환 정권 규탄’의 내용이 담겨 있는 유인물을 뿌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내에 잠복해 있는 사복 경찰들과 도서관 수위들이 황정하를 제지하려고 달려들었고 그는 이들을 피하기 위해 도서관 6층 창문을 통해 밧줄을 타고 5층 난간으로 내려가던 중 그만 15미터 아래로 추락하였다. 그러나 경찰들은 그의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시위 주동 학생들을 체포하기에만 급급하였고 황정하는 이후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두개골 함몰과 장파열 등으로 뇌사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그는 오랜 시간을 버티지 못한 채, 사고 발생 9일 후인 11월 16일 오전 11시 22분경 서울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꽃다운 23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아 얼마나 부아(화)가 떨렸으면
온몸이 기름이 되어 당긴 불길
독재의 아성 어두움을 가르고
꽃닢처럼 높은 하늘에 흩어진
한 젊음의 마지막엔 차라리 잃었던
민중의 새날이 배었구나
이제 무엇을 두려워하랴 우리는 모였다
벗이여
일어나라
투사는 딱 한술(한번) 깨져
새날을 빚는 것
투사는 딱 한술 깨져
천 해(년)을 사는 것 (이하 생략)
- 亡 황정하를 기리며 백기완선생이 쓴 시 “벗이여 일어나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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