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2월 3일 부산 출생
1979년 성지공업고등학교 중퇴
울산 현대중공업, 부산 삼화고무, 태화고무 근무
1987년 3월 3일 박종철 49제에 참가. 연행되어 일주일간 구류
1987년 5월 17일 부산 상고 앞에서 분신, “독재타도",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가라“,
”호헌책동 저지하고 민주헌법 쟁취하자“를 외치며 달리다 쓰러짐
1987년 5월 25일 사망
2014년 5월 26일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묘역 이장
황보영국은 부산에서 출생하여 부산 성지공업고등학교를 중퇴하였다. 방위병 근무를 마치고 울산 현대 중공업, 부산 삼화고무, 태화고무, 우성사 등에서 연강판 전기용접, 중장비 운전 등의 기술을 익히면서 노동자로 생활하였다.
1987년 5월 17일, 5.18 민주화운동 7주기를 맞이하여 거사를 결심한 그는, 부산상고 앞에서 온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붙인 후 “독재 타도”,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가라”, “호헌책동 저지하고 민주헌법 쟁취하자”를 계속 외치면서 100여 미터를 달리다 쓰러졌다. 그는 “하나님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소서”라고 절규하며 혼절했고 그 후 경찰에 의해 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하다 일주일 만에 끝내 사망하였다.
“그 날따라 유난히 햇빛도 환하던
5월 17일 오후 4시 20분경
한반도 남녘 부산에서
부산상고 앞 복개천 도로에서
그대 스스로 온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무섭도록 찬란하게 불타오르는 도화선이 되었을 때
‘독재타도 민주헌법 쟁취하자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나라‘
소리치며
소리치며
온 몸으로 불꽃으로 타오르며
그대, 뛰어왔을 때
우리들의 길들여진 순응과
우리들의 길들여진 타협과
우리들의 나약함과 위선을
깨부수며 뛰어왔을 때
우리들의 절망을 꾸짖으며
우리들의 비겁한 좌절을 난도질하며
그대, 뛰어왔을 때
우리는 그대가 온 몸 불태워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 기막힌 용서와 사랑 속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었나니
... “
- 하일, “불타는 도화선이 되어 - 황보영국열사의 의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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