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12월 27일 전북 김제 출생
1991년 대한체육과학대(현 용인대) 격기학과 입학
1994년 복학, 농촌문제연구회 ‘흙사랑’ 활동
1995년 용인대 9대 동아리연합회 부회장
1996년 동아리 ‘흙사랑’ 회장, 총학생회 정책국장
1996년 일본의 독도망언 항의 차 일본대사관 항의 방문 중 일본 대사관 진입. 이에 불구속 처리됨
1997년 용인대 11대 동아리연합회 회장 김형찬 대책위에서 15일 동안 농성단 활동
1997년 용인대 학자추 ‘대학종합평가인정제’ 소위원회 위원
1997년 2월 10일 새벽 4시 30분 분신
1997년 2월 13일 12시 15분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서 사망
1997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
한상근은 평소 “나는 조국과 연애하고 조국과 결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그는 의협심이 강해 항상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으로 1996년 일본의 독도 망언 이후 민족의 자존심과 자주권을 지키고자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 시 홀연 대사관 담을 넘어 한국 청년의 기개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한상근은 동아리 연합회 회장으로 밤낮없이 뛰어다녔고 12.12 군사반란 및 5.18 광주학살 관련자 사법처리를 위한 시위 등에 주도적으로 참가하여 활동해 오던 중 1997년 용인대가 ‘대학종합평가’를 받게 됨에 따라 총학생회 학원자주화 추진위원회 산하 ‘대학종합평가인정제소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학우들의 권익을 실현하기 위하여 학생회의 요구를 무시하는 학교당국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2월 10일 새벽 4시 30분경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호소하기 위하여 분신을 기도했다. 그는 병원 이송 중에도 동료 학우들에게 “운동을 열심히 해 달라! 괜찮으니 너무 걱정마라!”를 계속적으로 외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하였다.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무척 망설이다
대답도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답을 할 수 있다.
참된 삶이란 불의를 보고도
그것을 외면하고 타협하는 삶이 아니다.
정의로운 삶 바로 나의 심장에
묻힌 양심 꺼내어 불의를 깨기 위한 삶이다.
또한 실천이다.“
- 한상근의 「애국학생 한상근」 서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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