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자 상세 내용


성명

천세용


민주화운동내용

노태우정권반대 (91년‘5월투쟁’)


사망일자

1991년 05월 03일


나이

20세


직업

대학생


관련자인정

2001/05/29 (20차)


민주화운동 내용

1. 약력

1971년 5월 5일 서울 출생

1990년 서울 동북고 졸업

1990년 경원대학교 전산과(2부) 입학

1990년 3월 경원대학교 민족사연구회 ‘한얼’에서 활동

1991년 5월 3일 오후 3시경 ‘강경대 학우 폭력 살인자행한 노태우 정권 타도를 위한 결의대회’ 도중 분신 후 투신하여 사망

1991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

2014년 5월 7일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묘역 이장

2. 민주화운동 내용

천세용은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인해 낮에는 일용직 건설노동자, 세차장 등의 아르바이트를 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고 밤에는 야간강좌를 들으면서도 누구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당시 그는 강경대 치사사건과 박승희, 김영균의 분신으로 전국적으로 규탄집회가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경원대 학생들이 축제와 체전 분위기에 들떠 집회에 참석하는 수가 점차 줄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천세용은 이같이 어려운 학교 상황에서 학생들을 깨우쳐 일으킬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게 되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결론을 내렸다. 그러다 1991년 5월 3일, 그는 ‘노태우정권 타도를 위한 결의대회’가 시작되자 국기게양대 난간에서 시너를 뿌리고 몸에 라이터를 갖다 댄 뒤 “6천 경원대 단결투쟁 노태우정권 타도하자”고 외치며 6m 아래 바닥으로 뛰어내렸고 끝없는 민중 사랑을 온몸으로 보여주며 산화해갔다.

3. 열사 관련 기록

학우들이여, 이제 봅시다.

우리와 같은 학우들이 쇠파이프에 맞아 죽고 꽃다운 청춘을 불사르는 동안 우리는 과연 무엇을 했습니까. 노태우 정권과 독점 자본가들이 1천만 노동자와 4천만 민중형제들을 착취, 수탈하고 저항이 있는 곳마다 광폭한 탄압을 휘두르는 동안 과연 우리는 무엇을 했습니까.

떨쳐 일어납시다. 슬픔과 분노를 그 자체로 끝낼 것이 아니라, 현 정치 권력에 맞서 정면투쟁, 정면 돌파해 나갑시다.

많은 할 일이 남았지만, 제 몫까지 여러분이 투쟁하여 준다면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민중의 힘으로 민중의 손으로 노태우 살인정권을 타도하고 새로운 민중의 나라를 건설하는 날까지 힘차게 투쟁합시다.

5월 3일 천세용

재벌에겐 특혜분양, 민중에겐 물가고통

"노태우정권 타도“

- 천세용 열사의 유서 -



5월 2일, 불과 2달 사이의 엄청난 나의 변화에 전부터 나를 잘 알던 친구들과 모두 의아해하며 이해하기 힘든 눈빛으로 나를 본다. 하지만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많은 고민은 나의 것만은 아니었다. 다른 모든 친구와 학우도 역시 나름대로의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많은 고민과 번뇌 속에 인간은 발전한다. 하지만 모두 옳은 방향으로 간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일단 고민을 청산하고 결심과 각오를 하고 행동하면 마음은 편할지 모르지만 그것만으로 끝내서는 안 될 것 같다. 계속되는 고민을 하여야만 할 것이다.

인간의 고민은 육방면체와 같은 사고 속에서 갈등은 필연적으로 하며 이루어진다. 서로 상황을 고려하고 견제하며 균형을 찾아 바른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자기의 의지가 주체적으로 성립하여 많은 사람들이나 주위의 안락을 위해 결론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친구들아 우리 열심히 고민하자. 그리고 또 그 점에 대해서 고민하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진리가 있다면 주위의 시선이나 크게는 자신의 죽음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정의와 진리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단 정의와 진리는 각자에 따라 틀릴 것이다. 그러나 모든 정의와 진리는 상통하는 맥이 있을 것이다. 고민 없이 행동을 함부로 하지 말며 지나버린 행동에 대해서도 다시는 고민하는 생각 깊은 사람이 되자.

쓰다가 보니 이상해지네! 한 장을 다 채우리라. 웃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여 조국통일 앞당기자.

또 이상해지네. 6천 경원 학우여 투쟁하라. 학원의 주인 됨으로 우뚝 서라. 노태우 정권을 타도하자.

5월 3일 열사여, 그대들은 우리의 투쟁 속에서 부활할 것입니다.

"힘을 내자! 열사들의 죽음 앞에서 나는 약해질 수 없다.“

- 천세용 열사가 민족사연구회 일지에 남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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