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자 상세 내용


성명

송광영


민주화운동내용

전두환정권반대투쟁, 학원민주화투쟁


사망일자

1985년 10월 21일


나이

27세


직업

대학생


관련자인정

2001/12/20 (34차)


민주화운동 내용

1. 약력

1958년 10월 3일 전남 광주 출생
1974년 2월 서울 경신중학교 졸업
1975년-76년 청계천 통일사 재단사 입사, 청계노동조합 활동
1976년-79년 인천지역에서 신문팔이 및 와이셔츠 장사
1982년 8월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1984년 3월 경원대학교 법학과 입학, 실존주의 철학연구회 창설
1985년 3월 경제문제연구회 창설
1985년 9월 17일 경원대 교내 운동장에서 분신
1985년 10월 21일 새벽 1시 45분경, 사망
1985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
2014년 5월 7일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민주묘역 이장

2. 민주화운동 내용

송광영은 1974년 중학교를 졸업한 뒤,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975년 청계천 평화시장에 있는 봉제공장 통일사에 재단사로 입사하였다. 입사 후 청계노동조합 활동에 참여하면서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갖기 시작하였다. 그 과정에서 배움의 중요성을 깨달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주경야독하여 1982년 8월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그로부터 2년 뒤인 1984년 3월에 경원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였다.

늦깎이 대학생이었던 송광영은 1학년 2학기에 교내에 실존주의 철학연구회를 창설하였고, 그 이듬해인 1985년 1학기에는 경제문제연구회를 창설하여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규합하고 교내 학원민주화투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러던 중 1985년 9월 17일 오후 2시 30분경,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운동 세력의 정권 타도 투쟁을 봉쇄하려는 전두환 정권의 학원안정법 제정에 항거하기 위해 “학원 악법 철폐하고 독재정권 물러가라”,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가라”, “민중생존권 수호하고 독재정권 타도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신하였다. 사고 직후 서울 면목동에 소재한 기독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10월 21일 새벽 1시 15분경 27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3. 열사 관련 기록

경원투사들에게

너희들을 내가 좋아하고 사랑한 만큼 내가 너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누구보다 앞장서 싸워온 나를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여기기에 내 죽음 이후 너희들에게 할일을 부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이 싸움이 너희들에 의해서 끝맺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이율배반적 현실이 슬프기도 하다.

열심히 공부해라!

못난 선배처럼 확고한 이론적 바탕을 이루지 못한 것을 철저히 비판해라.

짧은 생 미련은 없으나 너무나 아쉬운 것이 많다.

이루지 못한 일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 송광영의 유서 -


한없이 보고 싶은 광영아!

내가 어떻게 하면 너를 잊을는지... 눈만 감아도 너의 모습이 나를 찾아오는구나.

먹을 것, 입힐 것이 제대로 없어 너를 고생시키며 키운 일이 어미를 아프게 하고, 병상에서 그토록 아픔을 찾으면서 투병하던 너의 모습을 생각하면 눈물이 절로 나는구나.

너의 죽음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어미는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싹이 나듯이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낳는 씨앗이 되었으면 바라는 마음, 믿는 마음으로 보고 싶음을 위로하고 싶구나.

배운 것 없는 이 어미는 네가 죽었을 당시에는 많은 고생으로 너를 키운 어미의 마음을 두고 간 네가 밉기만 하였지만 너의 장례식 때 경찰들과 싸우면서 네가 왜 죽어야 했는지 어렴풋이나 알 것 같구나 과연 어떤 사람이 민족을 위해 죽을 수 있을까?

없는 자를 보면 돕고 싶어 하고,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를 위해 10일 동안 몸을 돌보지 않고 뛰어 다니던 모습, 학원 다닐 때 장학금을 타서 신문팔이 소년을 주고 왔다 말하던 모습, 어미의 팔, 다리를 주무르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 꼭 효도할께요 하던 네 모습 너의 육체는 비록 어미 곁을 떠났지만 영혼만큼은 진정한 민주주의 이 나라를 만들고 싶어 하는 너의 뜻을 이루어 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보고 싶구나 광영아.

- 제21주기 송광영 열사 추모집 중 이오순(송광영 열사의 모친) 여사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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