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10월 9일 전남 목포 출생
1985년 2월 14일 덕인 고등학교 졸업
1987년 목포대학교 경제학과 입학
1987년 10월 29일 단독투쟁 돌입
1987년 11월 경제학과 부회장에 피선
1987년 12월 9일 “군부독재 타도”와 “제도교육 철폐”를 외치며 분신
1987년 12월 10일 사망
1987년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
박태영은 대학 수습기자로 일하면서 1987년 대통령 선거를 며칠 앞둔 12월 9일 “오 자유화여, 거국중립내각 쟁취하자”등의 구호를 외친 후 “이 땅의 민족 지성인에겐 행동이 요구됩니다. 우리의 억눌림도, 갈라짐도, 분노도, 저항도, 시행착오도, 피 흘림도, 여기서 끝냅시다. 民主人本” 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
그는 분신 직전 학내에서 ‘군부독재 끝장내고 민주 정부 수립하자’, ‘제도교육 철폐하고 민주교육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42일간 단독시위를 했고 6.10항쟁의 성과로 쟁취한 직선제 개헌과 군정종식과 민주정부 수립의 중대과제를 놓고 분열한 민족민주 세력의 단결을 호소했다.
삶
어디서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며, 무엇을 소유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이루었는가가 중요하다.
피는 용기를, 눈물은 정성을, 땀은 노력을, 피와 눈물과 땀 속에서 성숙할 수 있으며, 성장할 수 있으며, 성취할 수 있으며, 또 그로 말미암아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소유 충동에서가 아닌 창조 충동에서 삶의 의미를 찾도록 해야 하고, 향락에서가 아닌 건설에서 생의 보람도 알아야 한다.
죽어갈 때 역사가 마지막 던지는 질문 “무엇을 남기고 가는 가”라는 질문에 당당히 무어라고 할 수 있는 것. 그 생이 보람찬 생이고, 확실한 생이다.
나의 존재의미, 나의 인생의 기념탑, 나의 생의 창조를 이 황금시절에 찾고 이룩해야겠다.
밖으로 보면 멀고 아득하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 얼마쯤 걷다 뒤돌아보면 허무한 것이 생 그 자체이다.
1984년 4월 16일 태영
- 박태영 열사 추모문집 「지난 겨울의 죽창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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