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자 상세 내용


성명

박창수


민주화운동내용

노동민주화, 노태우정권반대 (91년‘5월투쟁’)


사망일자

1991년 05월 06일


나이

32세


직업

노동자


관련자인정

2014/03/24 (403차)


민주화운동 내용

1. 약력

1960년 7월 28일 부산 출생
1979년 2월 부산 기계공고 졸업
1981년 7월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배관공으로 입사
1990년 7월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당선, 부총연 부의장
1991년 2월 구속, 서울구치소 수감
1991년 5월 4일 의문의 상처를 입고 안양병원에 입원
1991년 5월 6일 의문의 죽음을 당함

1991년 양산 솥발산 공원묘역에 안장

2. 민주화운동 내용

박창수는 ’81년 8월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 배관공으로 입사한 후 ’86년 8월부터 어용노조 퇴진 및 위원장 직선제 쟁취를 위해 노조 개혁과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1987년 7월 25일 노조위원장 직선제가 관찰되고, 같은 해 7월 직선제로 선출된 노조집행부에서 노조 감사로 노조활동을 하였다. 이후 박창수는 1990년 7월 노조위원장 선거에 당선되었고, 부산노련 부의장 겸 전노협 중앙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1990년 12월 9일 발족한 대기업 연대회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 각종 노동현안에 대한 공동투쟁과 노태우 정부에 의해 실시된 인사와 경영권에 관한 노동부 지침 철회, 임금 가이드라인 철폐, 노동악법 개정, 노동자의 자주적 단결권 확보 등을 위해 투쟁하였다.

1991년 2월 10일 경기도 의정부 다락원에서 열린 대기업 연대회의 모임에 참여, 대우조선에 대한 지원방안 논의를 마치고 나오다 제3자 개입금지위반으로 구속되었다. 구속수감 중 부상을 입고 안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월 6일 새벽 4시 45분 안양병원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당시 수원지검은 동지가 노동운동에 회의를 느껴 순간적 충동으로 병원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내사종결하였다. 그러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정에서 박창수와 한진중공업 노조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전노협, 대기업연대회의 탈퇴 및 와해 활동이 안기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음이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 국정원의 자료공개 비협조와 은폐로 아직 명확한 진상규명이 되지 못하고 있다.

3. 열사 관련 기록

“더욱 강하게 단련되어 한진중공업노동조합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렇게 서면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자본과 권력의 탄압으로 쇠창살 아래 옥고를 당하고 있지만 현장의 찬바람을 맞으며 저만을 믿고 묵묵히 일하시는 조합원 동지들을 생각하면 더욱 더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 저를 비롯한 구속된 연대회의 간부들을 위해 조합원 여러분이 똘똘 뭉쳐 자본과 권력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눈물과 함께 더욱 강고한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제가 구속된 후 사측에서는 조합간부들에게 각종 징계, 협박, 회유 등의 탄압을 서슴없이 자행하여 조합간부들을 사퇴하게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의 무능력이라고 생각하면서 조합원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이럴 때일수록 조합원이 단결하여 간부들이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야겠습니다.

‘91임금인상, 단협갱신투쟁'은 어느 해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보면서 이것이 단사의 역량으로는 도저히 쟁취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지금 회사에서는 조합원 여러분들에게 온갖 술책을 부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대회의를 탈퇴해라, 전노협을 탈퇴해라는 회유, 협박을 하고 있겠지요. 그러나 포항제철을 보십시오. 연대회의를 탈퇴하고 나면 노조가 올바로 흘러갈 줄 알았던 것이 지금은 완전히 노조가 파괴된 상태입니다. 이번 ’91임투, 단투'를 우리 회사 힘만으로는 아주 어려운 싸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임투, 단투를 그냥 포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총자본이 연대하여 탄압을 하고 있듯이 우리 노동자도 총연대로 맞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끝으오 노조 집행부는 위원장 석방투쟁에 너무 무리한 투쟁을 전개하지 말고 대내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91임금인상, 단체협약'에 온 힘을 몰두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과 조직을 정비하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옥중에 있지만 더욱 강하게 단련되어 나의 보금자리인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끝까지 투쟁의 대오를 정비하여 ‘91임투, 단투'를 완전쟁취할 수 있도록 우리 다 함께 노력합시다.

위원장 박창수 올림”

- 박창수위원장의 옥중서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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